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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장자연 사건 눈물

동민go 2019. 3. 13. 12:34

윤지오 장자연 사건 눈물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동료 배우 윤지오가 눈물을 보인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익명으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해 왔던 '장자연 문건'과 관련한 핵심 증인 윤지오는 최근 처음으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고(故) 장자연의 사건을 증언한 핵심 증인 동료배우 윤지오는 '베이글녀', '건어물녀'로 주목 받은 배우입니다.

 

 

장자연이 출연한 KBS2 '꽃보다 남자'에서 단역으로 모습을 비췄는데요.

윤지오의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중학생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간 그는 이후 귀국해 한양대 대학원 국제경영 '최연소 MBA 석사'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데뷔 전 대형기획사에서 2년간 연습생 시절을 보내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낸 윤지오는 타고난 몸매 덕에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각종 미인대회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윤지오는 아시아모델협회 운영위원과 친환경 홍보대사 등으로도 활동했는데요.

피아노, 풀룻, 대금 등 8가지의 악기를 다루는 윤지오는 퓨전 국악단과 전자 현악단 등의 공연팀에서도 활약했습니다.

이후 윤지오는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꽃보다 남자'는 장자연이 얼굴을 알린 작품으로도 유명한데요.

이후 영화, 연극, 방송 예능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던 윤지오는 2012년 11월 연극 '뉴보잉보잉'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장자연과 같은 기획사에서 배우로 활동했던 윤지오는 2008년 8월 5일 장자연이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인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윤지오는 장자연이 눈을 감은 2009년부터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왔으며, 지난해에는 3차례 익명으로 JTBC 뉴스룸에 관련 내용을 증언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윤지오는 지난해 12월 JTBC뉴스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장자연이 사망 전 자필로 남긴 문건을 본적이 있냐?'는 질문에 " 장자연 언니가 떠난 지 며칠 안 돼서 문건을 가지고 있던 매니저분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유족과 함께 문건을 소각하기로 했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그때 문서를 직접 처음 보게 됐다"고 대답했습니다.

 

 

윤지오는 자신이 본 문건에 대해 "피해사실을 적은 내용인 건 맞는데 그와 별도로 리스트처럼 사람 이름만 적힌 종이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기억하는 것은 그 리스트 맨 위에 '상납을 강요 받았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었고 그 아래에 이름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본인이 아는 사람의 이름도 있었냐?'는 물음에 윤지오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윤지오는 또 장자연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신문기자 A 씨의 재판에 출석했을 때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윤지오는 "장자연 언니를 추행한 사람을 십여년 만에 법정에서 봤다. 몇 미터 거리를 두고 한 공간에 같이 앉아있기가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제 인생에 처음 겪어본 충격적인 장면이라 잊을 수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목격했던 기획사 대표의 생일파티에서 술접대 강요를 받았고, 또 추행 당한 것에 대한 증언을 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오는 아울러 "9년 전 검사들은 이 사건을 그저 연예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접대 사건의 하나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도 상납을 해 놓고 왜 숨기냐라며 상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저까지 몰아붙이는 질문들이 너무나 화가 났고 억울했다"며 "그 자리에 있었던 남자들 모두가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입을 맞춰서 두려웠지만 이게 제 일이었다면 장자연 언니도 똑같이 증언을 해 주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저도 진실을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5일 윤지오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근황에 대해 "원래 가족이 다 외국에 거주하는 상태"라며 "한국 연예계 일을 하고 싶어서 혼자 왔다. 외국에서 캐스팅이 됐었다. 혼자 지내는 것이 힘들게 돼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지오는 "캐나다 같은 경우는 이런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케이스가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피해자, 가해자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다. 그런 것이 당연시 여겨진다"면서 "피해자가 숨어서 사는 세상이 아니라, 오히려 존중을 받는 것을 보면서 어찌 보면 한국도 그래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12일에는 검찰이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동료 배우 윤지오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윤지오는 최근 자신이 발간한 '13번째 증언'을 통해 이 문건에서 동일 성씨를 지닌 언론인 3명의 이름을 봤다고 적었습니다.

 

 

윤지오의 변호인 차혜령 변호사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정치인에 대한 사진 등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했다"며 "조선일보 관련인물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전해 파문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후 윤지오는 이날 새벽 자신의 SNS 생방송에 "장자연 언니 사건만 올라오면 이슈가 이슈를 덮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어 윤지오는 "여러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국민청원 덕분에 재조사도 착수할 수 있었다"면서 "신변 보호 요청도 해주셨는데 저는 혜택을 못 누리더라도 증언자나 피해자들이 더 보호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2009년 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접대를 강요 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입니다.


이미지출처 : 사진=웹사이트, 인스타그램, tbs, SBS, YTN,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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